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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영어 변화의 영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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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영어의 변화와 영향력
>> 영어 영역 EBS 간접연계로 변경
수능 영어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이 12.7%로 2020학년도 수능(1등급 7.4%)보다 크게 늘어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2022학년도 수험생들은 영어 공부를 소홀히 여길 수 있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름을 기억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는 점인데 이는 특히 영어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그동안 수능 영어는 EBS 교재를 그대로 암기하면 풀 수 있다고 비판을 받아왔는데 올해부터 연계율이 낮아지면서 EBS 교재에 나와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EBS 교재 문항의 소재나 개념을 적용하여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변경되어 단순하게 교재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영어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태도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 EBS 교재만 암기하며 단순하게 공부해서는 이제 원하는 등급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을 점검하고 우수한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표1] 2019~2021학년도 수능 영어 등급별 누적 인원 및 비율
>>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전략 영역
올해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을 도입하는 첫 해이기 때문에 이 두 영역은 등급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런데 영어 영역은 EBS 연계율 변화 외에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어 모평을 통해 자신의 영어 등급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물론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등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 비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기 쉬울 것이고, 또한 절대평가의 장점을 활용하여 등급을 최대한 올려볼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서는 의약학계열과 일부 최상위 대학/모집단위를 제외하고는 수능 2개 또는 3개 영역만을 활용한다. 따라서 영어에서 1등급 또는 2등급 정도만 받을 수 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는데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물론 숭실대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영어를 제외하는 대학도 있고 성균관대와 같이 국수탐 중 2개 영역 조건 외에 학교장추천 전형 영어 3등급, 논술우수 전형 영어 2등급 이내 필수라고 영어를 일정 등급 이내로 따로 조건을 두는 대학도 있지만 이는 매우 소수의 경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영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전략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 영역을 전략 영역으로 만들어 수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정시는 각 대학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
정시모집에서는 영어 등급을 대학에 따라 가산, 감산, 반영 비율 적용 등의 형태로 달리 적용하므로 이 점을 참고하여 지원 대학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 뒤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은 등급 간 점수 차이에 주목해야 하고, 가산 또는 감산 대학에서는 등급별 가점/감점 차이를 주목해야 한다. 또한 지원 희망 대학/학과의 영어 영역 반영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영어를 등급별 가산과 감산의 방법으로 반영하는 대학보다는 영어에 일정 비율을 반영해 총점으로 계산하는 경희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의 경우 영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표2] 2022학년도 정시 수능 전형 주요 대학 수능 영어 반영 방식
반영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대학에 따라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건국대와 경희대를 비교해보면 두 대학 모두 영어를 15% 반영하나 건국대보다는 경희대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다. 특히 자연계는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이가 건국대는 2점인 반면 경희대는 8점이라는 점수 차이가 있으므로 영어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은 경희대보다는 건국대가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시 지원 대학을 선별할 때 반드시 대학별로 유․불리를 따져보아야 한다.
[표3] 2022학년도 건국대와 경희대 정시모집 수능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비교
주) 건국대 수의예과는 인문계 점수로 반영
>> 변화가 있는 대학에 주목 : 서울대, 고려대 등급별 감소폭 커져
주요 대학 중 올해 영어 반영 방법 및 반영 비율을 변경한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서울)이다.
반영 비율을 변경한 대학은 서울시립대 자연계열로 전년도에는 20%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25%로 반영 비율을 확대했고 반영 점수도 250점 만점에서 1~2등급까지 2점, 3등급 이하는 등급별 4점 감점으로 변경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감점 방식으로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데 전년 대비 등급별 감소폭이 커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2등급 –0.5점, 3등급 –1점 순으로 등급 당 0.5점씩 감점했으나 올해는 2등급 –0.5점, 3등급 -2.0점으로 1.5점이 감점됐고 4등급부터는 2점씩 감점하여 등급별 감소폭이 전년 대비 커졌다. 고려대도 지난해 2등급 –1점, 3등급 –3점 순으로 등급 당 2점씩 감점했으나 올해는 2등급 –3점, 3등급 –6점 순으로 등급 당 3점씩 감점하여 감소폭이 커졌다.
중앙대는 계열별로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달리 적용했으나 올해부터 동일하게 적용, 작년 자연계 점수체계와 동일하여 인문계는 점수 간격이 축소되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보다 영어의 영향력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1등급 140점, 2등급 133점, 3등급 123점이었으나 올해는 1등급 140점, 2등급 138점, 3등급 134점으로 전년 대비 점수 차이가 크게 줄었다. 건국대 자연계열은 지난해 영어 2등급까지 200점 만점을 주었으나 올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8점으로 1, 2등급 간 차이를 두었다.
그밖에 세종대는 영어 1등급을 지난해 100점에서 올해 200점으로 변경했고 1~2등급 점수차는 전년과 동일하게 5점이지만 3등급부터는 등급 간 점수차가 전년 대비 좁혀졌다. 숭실대도 1등급을 지난해 140점에서 올해 200점 만점으로 변경했는데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지난해 1~2등급은 4점, 2~3등급은 6점, 3~4등급은 9점 차이었는데 올해는 1~2등급 6점, 2~3등급 8점, 3~4등급 13점 차이로 전년 대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렇게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이 있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올해 영어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표4]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주) 전년 대비 변화가 있는 대학을 색으로 구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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