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주요 특성화학과 살펴보기]

(1) 2023학년도 신설 특성화학과

특성화학과란?

특성화학과란 대학에서 각종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며 전공마다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성을 살린 인재를 키우는 목표를 가진 대학별 간판학과를 말한다. 대학마다 기존의 전통적인 학과가 특성화학과로 다시 지정되기도 하고, 미래 산업의 동력이 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특수하고 세분화 된 학과를 새롭게 신설하기도 한다. 특성화학과의 입학생 및 재학생에게는 보통 장학금이나 기숙사 입사 등의 혜택이 있고, 특히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의 경우 기업과의 협력 및 계약을 통해 졸업 후 해당 기업의 인턴십 활동이나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특성화학과는 전공 특성과 진로가 뚜렷한 편이므로, 이러한 학과들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은 미리 목표를 세우고 지원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 위주로 2023학년도에 신설된 특성화학과들을 정리해 보았다.

■ 2023학년도 신설 특성화학과(계약학과) 소개

주) 정원 외 선발임

최근 반도체와 같은 주요 산업 전문인력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정원 외 모집)가 신설되고 있다. 기존에 설립된 고려대의 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이 있지만 올해 신설되어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맞이하는 학과들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미래자동차, 통신 등 조금 더 폭넓고 다양한 분야의 첨단산업과 관련되어 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경우 대부분 재학 중 일정기준을 통과하면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이 보장되어 있으며, 전액장학금 및 소정의 학업장려금이 지원된다.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고 미래자동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학·석 통합과정을 운영한다. 5년 간의 통합과정을 마치면 현대차 연구개발직으로 취업이 보장된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하고 취업 보장,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스마트모빌리티학부가 50명, 차세대통신학과가 30명이다.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학과는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여 신설된 학과로, 국내 최초의 디스플레이 특화학과라는 타이틀을 달고 올해부터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LG디스플레이로의 취업이 연계되며 전액장학금이 지원된다. 올해에는 학생부 위주인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을 통해 인원을 모집하나, 2024학년도부터는 교과, 종합, 논술, 수능 등 다양한 전형으로 확대 선발할 예정이다.

서강대 역시 올해부터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여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대학 학비 전액 및 학업장려금, 국제 학술대회 참가 및 해외 산업체 견학 인턴십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수시전형으로 20명과 정시전형으로 10명, 총 30명을 선발한다. 마찬가지로 한양대도 올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하여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2023학년도부터 신입학생을 모집한다. 졸업 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직으로의 취업 연계가 장점이며, 올해 교과 5명, 종합 19명, 수능 전형으로 16명 총 40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KAIST와 포스텍도 기업과 연계된 반도체 관련 신설학과를 운영 예정이다. KAIST는 원칙적으로 학과 구분 없이 신입학생을 선발하여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발하는 무학과 모집이나, 신설된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계약학과로 무학과 모집에서 제외된다. 단 전형 과정에서는 학과 선택 구분 없이 통합하여 평가가 이루어진다. 등록금 전액지원과 더불어 삼성전자 인턴수당, 연구수행 장학금, 방학 프로그램 참여 장려금, 기숙사비 등 4000만원 상당의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3학년도 선발규모는 총 100명이다. 마찬가지로 기존 단일계열 무학과 무전공제도였던 포스텍은 올해부터 반도체공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반도체공학인재Ⅰ/Ⅱ 전형을 새롭게 신설했으며, 반도체공학인재Ⅱ 전형에서만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입학생은 각종 혜택과 함께 졸업 후 삼성전자에 채용된다.

이렇게 최근 신설되는 계약학과들의 경우, 국내 유수 기업들이 제공하는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다. 대부분 특별전형으로 선발되나, 일반적인 정시나 수시 전형의 평가 요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일반학과들과 마찬가지로 교과 성적, 전공적합성,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고려하여 준비하면 된다. 더불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신설학과이기 때문에 내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2023학년도 대입 결과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유사 학과와 결과를 비교하며 더 세밀하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 본 내용은 대학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최종 요강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