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뷰
학년 첫 시험, 3월 학력평가의 의미와 활용법? |
학년 첫 시험, 3월 학력평가의
의미와 활용법은?
개학 이후 학년 첫 시험, 3월 학력평가를 3월 26일에 실시한다. 3월 학력평가는 내신으로 반영되지 않지만 고1~3학년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하는 공식적인 첫 모의고사이다.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첫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가질 수 있지만 학력평가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준비 없이 시험에 임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3월 학력평가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갖고 있는데 3월 학력평가 의미와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나의 위치 파악, 전략 과목 설정의 의미
3월 학력평가 범위는 영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이전 학년에 배운 내용이 시험범위로 지정된다. 수능과 유사한 순서와 시간 구성으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적표를 통해 재학 중인 고교 내에서의 위치 뿐 아니라 영역별 전국단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어떤 영역을 보충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판단할 수 있다. 특히 학급, 교내 석차, 전국 백분위가 모두 성적표상에 기재된다. 교내 석차를 통해 어느 정도의 내신 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고, 백분위를 통해 어떤 영역의 등급을 전략 영역으로 삼을지 정할 수 있을 것이다.
[표] 3월 학력평가 범위
실제 수능은 3월 학평보다 치열해
보수적으로 등급/점수 상승 가능 여부 판단해야
많은 학생들이 3월 학력평가와 수능 시험의 점수 변화에 대해서 궁금할 것이다. 2025학년도 수능 시험을 치른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의 채점 결과 비교를 통해 알아보자.
3월 학력평가와 수능 시험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고3 수험생의 국수탐(2) 백분위 총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3 수험생의 약 20%만이 3월 학력평가보다 수능 성적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3월 학력평가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N수생이 본격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부터 성적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등급 상승 비율이 높은 영역은 탐구, 2과목에서 모두 등급 상승하는 비율은 적어
2026학년도 수시에서 주요 15개 대학 선발 인원 중 46%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성균관대, 고려대 등 많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의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2등급 이내 영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의 2025학년도 수능 영역별 1, 2등급 인원 비율을 살펴보면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이내를 받은 회원이 약 60%에 달했고 나머지 과목은 40% 내외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이를 통해 영어는 등급 충족의 우선순위 영역으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을 볼 수 있다.
[표] 2025학년도 수능 영역별 1, 2등급 인원 비율
주) 메가스터디교육 온라인 회원(이하 공통) 중 2025학년도 3월 학평과 수능 성적 모두 있는 수험생 대상
그렇다면 나머지 1, 2등급 확보 인원 비율이 비슷한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중 어떤 영역을 전략 영역으로 정하는 것이 유리할지 2025 3월 학평 대비 수능 등급 상승 인원 비율을 통해 알아보자. 국어, 수학 등급 상승을 살펴보면 자연계와 인문계는 다른 추이를 보였다. 미적분/기하를 주로 자연계 학생이 선택하는데 3월에 비해 등급이 상승한 수험생은 6.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미적분/기하 선택과목에는 최상위 자연계 수험생과 N수생이 집중돼 등급 확보는 다른 영역에 비해 불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나 수학 중 본인이 좀 더 자신있는 영역의 등급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자연계 수험생은 상위권 공략이 치열한 수학보다 국어부터 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단, 자연계 모집단위는 정시에서 수학 가중치가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표] 2025학년도 3월 학력평가 대비 수능 국수영 영역별 등급 상승 인원 비율(%)
주) 메가스터디교육 온라인 회원(이하 공통) 중 2025학년도 3월 학평과 수능 성적 모두 있는 수험생 대상
많은 학생들이 영어 다음으로 전략과목으로 삼는 탐구 영역의 경우 성적 상승 비율이 사탐은 20%이상, 과탐은 14~16% 내외로 형성된다. 그래서 영어를 제외한 영역 중 전략 과목으로 정하기 좋은 영역이다. 특히 수시에서는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활용이 수월하다. 그러나 탐구 성적이 2과목 모두 상승하는 비율은 5% 내외로 대부분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정시에서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표] 2025학년도 3월 학력평가 대비 수능 탐구 등급 상승 인원 비율(%)
주) 2025학년도 3월 학평과 수능의 응시과목이 동일한 수험생 대상
선택 과목 변경 신중해야
고3의 경우 3월 학력평가 이후 선택과목 변경에 대해 고민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국어, 수학은 선택과목 변경 유무에 상관없이 성적이 모두 하락한 반면 탐구는 선택과목을 변경한 경우 성적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탐구는 국어, 수학에 비해 범위가 적은 편으로 고3 때 자신에게 맞는 선택과목으로 변경하면 성적 상승을 끌어내는데 유리하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반면 국어, 수학은 선택과목 변경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볼 수 있다.
[표] 선택과목 변경에 유무에 따른 3월 학평, 수능 국어, 수학 백분위 변화(점)
수능까지 성적이 오르는 20%가 되기 위한 전략 필요
3월 학력평가를 치른 뒤 학생들은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과목 위주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취약 영역보다는 어떤 영역이 점수와 등급을 올리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백분위를 받더라도 전 영역 3등급을 받는 것보다는 일부 낮은 등급의 과목이 있더라도 최소 2개 영역은 2등급 이내를 확보하는 것이 수시모집을 위한 등급 충족에는 효율적이다. 수험생활 초반 빠르게 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는 영역부터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한 이후 취약 영역을 공략하는 것도 성적 상승의 전략이 될 수 있다.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표] 같은 배분위 성적 조합 예시
고1, 2의 경우 수능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여유가 있어서 3월 학력평가를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학기 초 선생님께 좋은 성적을 받으면 담임 선생님께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시험에 열심히 임하도록 해야 한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