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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통해 알아본 2028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
2028 서울대 대입전형 개편안을 통해 알아본
2028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2028학년도 대입은 내신 5등급제 도입, 문․이과 통합 수능 실시 등 종전과는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어 올해 고1이 되는 수험생은 고민이 클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월 서울대에서 2028 대입전형 개편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논의의 자리인 만큼 최종 확정안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개편 방향을 볼 수 있었고, 상위권 주요 대학은 그 변화와 비슷한 결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발표 내용을 통해 2028학년도 대입 변화의 핵심과 그에 따른 대비에 대해 알아보자.
전반적으로 학생부 영향력 증가할 것
발표된 입학전형주요사항(안)의 핵심 중 하나는 정시모집 선발 방식에서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정 전인 2027학년도까지 서울대는 일반전형 기준 국/수/탐 표준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1단계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20% 반영한다. 반면 2028학년도 개편(안)에서는 1단계는 등급 합산으로 3배수 학생을 선발하고 2단계는 백분위 합산 60%와 교과역량평가 40%로 학생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표] 2028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방식 변화 계획(안) (일반 전형)
2027학년도까지 적용되는 현행 표준점수 합산 선발에 비해 등급과 백분위 합산 선발로 변경되면 수능 영향력은 종전보다 감소할 것이다. 예를 들어 2025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은 표준점수 131~139점이 분포되어 있고, 백분위는 96~100점이 분포되어 있다. 시험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순으로 점수를 변별하는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표] 2025학년도 수능 기준 국어, 수학 1~2등급 표준점수/백분위 구간
2025학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별 인원을 2028학년도 서울대 선발 기준에 대입해보면 1단계는 20,150명, 2단계는 2,740명의 동점자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 즉, 수능 영향력은 종전보다 하락할 것이고, 일반 전형은 2028학년도부터 교과역량평가가 20%에서 40%로 확대되기 때문에 교과 영향력이 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표] 2025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표준점수별 인원
2028학년도 변화 과도기인 현재는 상위권 대학들이 교과 도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시에 교과를 반영했던 고려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한양대가 2026학년도부터 정시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8학년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학생부 관리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표] 2026 주요 대학 정시모집 교과 반영 비율
서류평가를 종합역량평가로 변경
진로 선택에 따른 생기부 디자인 더욱 중요해질 것
2028 개편안의 또 다른 핵심 중 하나는 수/정시 모두에서 교과, 서류평가가 종합역량평가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생기부를 통해 교과성취도와 진로,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 이수 내용 및 학업수행 경험의 수준과 깊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2028 서울대 교과역량평가 평가 항목(안)
물론 기존에도 이러한 항목들은 평가해 왔기 때문에 기존 방향은 비슷하게 유지하며 대학 수학에 필요한 역량을 고교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익혔는지에 대해 보다 더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부터는 학생부 교과 성적란에서 표준편차가 삭제되는 대신 성취도별 비율 기재가 진로선택과목에서 전과목으로 확대되기 되기 때문에 5등급제로 변경되더라도 전 과목 성적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며 학생 과목선택권이 강화되었는데 과목 선택 전 진로를 좀 더 명확히 한 다음 이수할 과목을 선택하고 이를 심화시켜 나간다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표] 과학 교과(군) 2022 개정교육과정 과목 편제
예를 들어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목표로 한 학생이 일반선택은 생명과학, 진로선택은 생물의 유전, 융합선택은 융합과학탐구를 수강한다면 진로 관련 과목의 일관성과 위계적 선택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단, 기존에 모집단위별로 권장과목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점을 개선해 단과대별로 과목 선택 가이드가 주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따른 자율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표] 2028 서울대 전공연계 과목선택 가이드 개편(안)
아직 2028학년도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들이 대부분이지만 2026학년도 기준으로 많은 대학들이 전공별 선택과목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진로를 목표로 할지 생각해보고 2~3학년 때까지의 과목 확장성을 고려한 뒤 과목을 선택하고, 수업 시간, 동아리활동 등 교내 활동 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기부를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며 대학은 교사가 기술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좀 더 중점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고교는 대학에 교과학습발달상황 성적 정보 이외에 수행평가 반영 비율, 수행평가 영역명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월별 교내 학사 일정, 수행평가 일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즉, 다양한 교내 일정 확인과 대비를 통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을 관리해 대입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표] 2026학년도 주요 대학 전공 연계 과목 예시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