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월 15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에 따른 수능 관련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로,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새로운 대입 방식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대비를 위해 주요 변경사항을 바탕으로 대비 방향 등에 대해 분석해 볼 것이다.
2028 수능, 국어/수학/탐구 선택형 수능 시대 종료
2028 수능에서 가장 큰 변화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선택 과목이 폐지되어 모든 영역에서 통합형 출제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점이다. 국어, 수학은 선택 과목이 폐지되지만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반면 탐구 영역은 사탐 9과목, 과탐 8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는 체제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하게 되며 과목당 5문항이 증가해 25문항씩 출제된다. 시험 시간도 과목당 30분에서 40분으로 증가한다.
[표] 통합형 수능 출제에 따른 기존 수능과 2028학년도 수능 주요 변화 비교
영역별 문항 배치나 문항 수 구성에 일부 차이 발생, 수능 학습 방법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
[국어] 문항 배치 바뀌고 융합형 문항 강화 예상
국어는 기존 수능과 마찬가지로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개념을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존 수능과 큰 차이 없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한 예시문항을 통해서도 기존 기출 문제의 경향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단, 문항 배치가 독서-문학-선택과목 순으로 제시됐다면 화법과언어-독서와작문-문학 순서로 변경될 것이고 세부 영역별 문항 수도 변경이 있어 기출 풀이 시 이러한 문항 배치를 참고해야 한다. 또한 언어와 매체 에서 매체 부분이 2028학년도부터 출제가 제외되기 때문에 기출에서 이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2022 교육과정에서도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등과 같이 두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세트 문항이 출제되어 융합형 문항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 2028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변화점 요약
[수학] 기존 확률과통계 선택자와 과목 구성 유사해 큰 혼동 없을 듯, 상위권 변별 위해 확률과통계 난도 높아질 가능성 있어
수학은 대수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이 출제될 예정인데 대수가 기존의 수학Ⅰ, 미적분Ⅰ이 기존의 수학Ⅱ에 해당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던 수험생과 동일한 구성의 문항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현재는 공통과목 단답형 이후에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의 객관식 문항이 배치되어 있지만 2028학년도에는 모든 단답형 문항이 22번부터 마지막 30번 문항까지 배치된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일부 문항 배치가 바뀌지만 현재와 차이는 없어 큰 혼동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단, 이번 예시 문항에서 확률과 통계 문항이 기존보다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 변별을 위해 확률과 통계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표] 2028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변화점 요약
[탐구] 문항 배점 세분화에 따라 난이도 다양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
국어, 수학에 비해 탐구는 기존과 변화가 큰 편이다. 통합과학, 통합사회로 출제되어 기존보다 깊이는 얕지만 넓게 학습해야 할 것이다. 2022 교육과정에서 삶과 연계한 역량 함양을 하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 즉 과학의 경우는 탐구, 사회는 자료 해석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문항 배점이 2, 3점 구성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된 만큼 다양한 수준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측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표] 2028학년도 수능 탐구 핵심 요약
모의평가 일정 변화 예고, 수험생 혼란 최소화 위해 대입 전형 등 발표 일정 앞당길 예정
대학들은 원칙대로라면 2026년 4월 발표 예정인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2028학년도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발표해야 하지만 개편 범위가 큰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해 2025년 8월로 앞당겨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춰 내신 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모의평가 일정이 조정되는데 기존 9월에 실시하던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를 2027년부터 8월 마지막 주에 실시하고, 수시 원서접수는 9월 중순 이후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모르고 수시 원서 접수를 결정했다면 2028학년도부터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받고 지원하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아직 겪지 못한 변화에 대해 우려가 클 수 있지만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수능이 기존과 큰 변화가 없고, 교육부, 대학 등에서도 가이드 또한 미리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