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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으로 찾는 수시 성공 루트 |
6월 모평으로 찾는 수시 성공 루트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화하는 실질적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고, 수능과 유사한 채점 기준과 난이도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교과/논술/종합 간 지원 전략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6월 모의평가 이후 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자.
[1단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진단
학생부 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에서는 여전히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이 중요한 전형이지만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전북대 의예과 지역인재2 전형에서 4개 등급 합 6이내라는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는데 최종 등록자의 70% cut은 2.0등급이었고, 최종 컷은 이보다 낮을 것이다. 한양대 학생부교과 추천형도 지난해부터 3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는데 2026 신입학설명회에서 밝힌 수능 최저 충족률은 59.7%였고, 이에 따라 2024학년도 대비 합격선이 낮아졌다.
[표] 2025학년도 한양대 합격선 사례
주) 출처 : 한양대 입학처
6월 모평 이후 어느 정도의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수능 때까지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계산해보자. 단, 수능 시험은 난이도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심리적 부담이 큰 시험이므로, 상승 가능 점수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2단계] 성적 향상 가능 영역별 전략 과목 설정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영역별 성적을 분석하고, 그중에서 향후 점수 상승 여지가 있는 과목, 또는 수능 최저 기준 충족에 핵심이 되는 과목을 중심으로 전략 과목을 설정해야 한다. 단순히 현재 점수가 낮은 과목에 무작정 집중하기보다는 실수 비중이 높은 영역이나 정답률에 비해 성취도가 낮았던 영역, 그리고 모의고사 대비 실제 수능에서 점수 향상이 가능한 구조의 과목을 우선순위로 설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고득점 1개보다 ‘3과목의 평균 수준 확보’가 훨씬 중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성적이 국어 1등급, 수학 3등급, 영어 3등급, 과탐 3등급이라면 수학에서 2등급만 확보해도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라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올해 특히 주의해야 할 과목이 과학탐구 영역이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과탐 응시자 수가 전년도 대비 약 4만 명 감소했는데, 의약학계열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연계열에서도 사탐 응시를 허용했기 때문에 올해도 과탐 응시자 수 감소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응시자 수가 줄어들수록 등급컷 예측이 어려워지고, 변동 폭은 커진다. 예를 들어, 물리학Ⅱ, 지구과학Ⅱ와 같이 응시자 수가 적은 과목은 1~2점 차이로 등급이 급격히 바뀌는 경우가 발생하며, 같은 점수라도 해마다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의약학계열을 목표로하는 수험생이라면 과탐 영역의 선택 과목에 따른 등급 확보의 리스크까지 감안한 전략적 설정이 필요하다.
[표] 2024~2025학년도 수능 과탐 응시자 수 변화

[3단계] 내신-모평 성적 비교를 통한 전형별 맞춤 전략
수시 전형의 선택은 단순히 선호도나 지원 학과가 아니라, 현재 내신과 6월 모의고사 성적 중 어디에 더 강점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교과·논술·종합 전형의 구조적 차이를 감안하면, 두 성적의 상대적 위치가 전략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가령 내신 성적이 뚜렷하게 강점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낮거나 없는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경우 2개 영역 등급 합을 적용하는 이화여대 고교추천, 숙명여대 교과 전형 등 최저 기준이 비교적 낮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대학을 정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자신의 점수 조합이 어떤 유형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전형 중심 전략을 계획해야 한다.
[표] 내신 성적과 6월 모의평가 성적에 따른 전형 전략 예시

[4단계] 선택과 집중 -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범위 좁히기
전형별 우선순위를 정했다면 남은 시간 동안 실현 가능한 전략만 남겨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기준으로 불가능한 전형을 지우고, 실현 가능한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인 교과, 종합 전형 준비를 해야 한다면 6월 모의평가 이후 기말고사 준비와 함께 생기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생기부 마감일인 8월 31일까지 보완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낙관적인 기대가 아니라, 보수적인 기준에서의 전략 설정이다. 전년도 합격선, 모평 성적, 성적 향상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각 전형의 지원 여부를 명확히 정리해야 수시 6장의 원서를 실현 가능한 기회로 바꾸는 과정이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