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결과 중, 평균값 성적은 판단기준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50%cut, 70%cut 참고하여 일반고 학생 성적대 추정!
입시 결과 중, 합격자 평균은 전체 합격생의 내신 등급 평균값이다.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사고/특목고는 높은 내신 등급을 받는 것이 어렵다. 대학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감안하여 내신 등급을 평가하는데, 평균값에서는 학교 간 내신 등급의 차이를 확인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평균 성적이 3.0등급이라고 가정했을 때, 일반고 1.5등급과 특목고 4.5등급인 경우와 일반고 2.5등급과 특목고 3.5등급인 경우 모두 3.0등급으로 같은 결과 값이 나온다. 즉, 최상위권 대학에서 평균값으로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만약, 대학 입학처에서 평균값만 발표했다면, 대학어디가 홈페이지에서 50%cut, 70%cut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0%cut은 합격자를 내신 성적만으로 줄 세웠을 때, 10명 중 5등에 위치하는 학생의 등급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일반고 학생의 내신 등급이 자사고/특목고 학생 보다 높고, 최상위권 대학에서 일반고 학생의 비율이 약 50%이므로 50%cut에 해당하는 성적은 일반고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25학년도 한양대 학생부종합(서류형) 정치외교학과의 평균값은 2.87등급이지만, 50%cut은 1.82등급, 70%cut은 3.39등급이다. 그렇다면 일반고 학생의 경우 1.8등급 이내에서 합격했고, 자사고/특목고는 3등급 초중반대에서 합격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또한, 학과별 특성도 파악할 수 있다. 중어중문학과, 국제학부는 평균값, 50%cut, 70%cut 모두 3등급 초중반대다. 그렇다면 어문계열은 대부분 국제고/외국어고 학생이 합격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고, 반면 정치외교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일반고 학생이 1점대 중반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교유형별 입시결과 발표 대학 늘어
학생부전형 가이드 북 등 입학처 발표 자료 꼼꼼히 살펴보자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입시결과를 세부적으로 발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고교유형별로 나누어 발표하고 경희대는 합격자의 분포도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으므로 입학처 발표 자료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입시 결과의 객관적인 분석, 대학 및 모집단위의 특성을 잘 파악한다면 학생부종합 전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목표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