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로 특히 수시 원서접수 직전에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또한 수능과 시험범위가 동일한 첫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9월 이후에도 수능까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개인의 학습량에 따라 성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메가스터디교육은 2025학년도 온라인 회원들의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채점 데이터를 활용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의 성적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지난해 9월 모평 대비 수능 성적 상승 37%, 단 270점 이상자는 50% 이상 상승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이 상승한 학생은 37.3%로 10명 중 6명은 성적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함께 이후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별고사 등 수시모집 준비로 인해 수능 공부에 다소 소홀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변화
성적 변화를 9월 모의평가의 백분위 구간대별로 살펴보면, 상위권인 국수탐 백분위 합 270점 이상인 학생들은 상승이 50.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상승한 학생이 국수탐 백분위 합 240점 이상은 37.7%, 210점 이상은 29.6%, 210점 미만은 27.2%로 성적이 낮을수록 상승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정시모집으로 원하는 대학 진입이 어려워질수록 수능보다는 수시 준비에 집중하면서 점점 성적이 하락하는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능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의 비율도 성적이 우수한 구간일수록 높게 나타나 270점 이상 학생들은 상승 및 유지가 76.6%나 되는 반면 210점 미만 학생들은 하락 및 유지가 72.8%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9월 모의평가 성적대별 수능 성적 변화 (국수탐 백분위 합 기준)
성적 상승자 국어 영역에서 크게 상승, 하락자는 탐구 영역에서 크게 하락
다음으로 실제 점수 변동은 어떻게 나타났는지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는 국수탐 백분위가 5.1점 하락했으며, 영역별로는 탐구가 2.1점으로 가장 크게 하락, 수학 1.6점, 국어 1.3점 순이었다. 탐구는 2과목 기준이기 때문에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성적대별로 보면, 270점 이상 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국수탐 3개 영역 기준으로 4.9점이나 상승했는데 국어 2.2점, 수학 1.3점, 탐구 1.4점이 상승했다. 그 아래 성적구간부터는 국수탐 백분위가 모두 하락했으며 성적대가 낮을수록 하락 폭이 더욱 커 210점 미만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에서 5~7점씩 백분위가 하락했다.
과목별 9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백분위 점수 변화
이렇듯전체적으로는9월모의평가대비수능성적이하락했지만상승자들의경우영역별로도5~7점씩의성적이상승해국수탐백분위가16.9점이상승하여상당히의미있는수준의성적변화를보였다. 성적구간별로보면210점미만의구간에서19.9점이상승해가장높은상승을보였고성적구간이높을수록성적상승점수는낮았다. 이는상위권의경우상승가능한성적폭이작기때문에당연한결과라고볼수있다.
영역별로보면국어영역의점수상승이가장크게나타났다. 전체적으로6.8점이상승했으며성적이낮은구간대에서는8점이나성적이상승했다. 점수변화가가장작게나타난영역은수학으로전성적대에서4점내외의점수상승을보였다. 수학은다른영역에비해단기간에성적을올리기쉽지않은영역이며, 이에수험생들도수능마무리학습에서수학보다는국어, 탐구등짧은시간에점수를올리기에용이한영역에좀더학습시간을할애하기때문인것으로분석된다.
9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상승자의 과목별 성적 변화
그리고성적하락자들은국수탐백분위가무려23.8점이나하락했는데영역별로는탐구가8.7점하락으로가장컸으며국어8.3점, 수학6.9점순이었다. 성적구간별로는210점미만학생들에서37.3점이하락해하위권에서성적하락을주도했다. 210점미만학생들은영역별로모두10점이상씩하락했으며국어14.1점, 탐구13.2점으로수학에비해국어, 탐구의하락폭이더크게나타났다. 이는지난해6월모평부터수능까지꾸준히사탐런현상이발생하면서탐구성적의변동이큰영향도있지만일반적으로수능막바지에중하위권학생들이수학보다는국어, 탐구에서성적상승을기대하는심리로인해탐구영역에학습시간을더많이쏟는경향이높기때문에나타난결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