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시 전략의 시작은 가채점 직후부터 해야 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수능 성적 발표, 정시 원서접수 등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이 본격화된다. 수험생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정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합격을 위한 전략을 미리 세워놓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대입 전형 일정에 따라 수험생이 해야 할 일도 다른 만큼 수능시험 직후부터 일정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직후부터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주요 대입 일정을 4단계로 나눠,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체크 포인트와 유의사항 등을 알아보자.
[수능 직후부터 정시 원서접수까지 대입 정별 체크 포인트]
[1단계] 수능 가채점 및 본인 성적 분석 (23. 11. 16~17)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 해두면 12월 8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최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문항과 선택문항으로 나뉜 이후 점수 산출이 복잡해졌다. 이에 따라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표준점수/백분위와 등급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남은 수시 일정이 있고 수시 결과에 따라 정시 또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메가스터디교육 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능 풀서비스 등을 참고하여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보는 것이 좋다.
[2단계]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23. 11. 18~12. 14)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 수시 지원 대학별고사 준비 집중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면 - 정시모집 적극 공략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직후부터 대학별고사가 실시될 예정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서울대 지역균형, 고려대 교과우수 전형을 제외한 대다수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수시모집에서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 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3단계] 정시 지원 전략 수립 (23. 12. 8~24. 1. 3)
12월 8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다음해 1월 3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복잡한 입시 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 스스로 대학별 전형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전형요소 및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 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 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고려해 본인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함께, 지원 희망 대학에 변경사항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4단계] 정시 지원 대학 최종 결정 및 원서접수(24. 1. 3~1. 6)
2024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웠다면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접수 마감일자 및 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꼼꼼히 챙겨야 한다.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은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정시 원서접수의 경우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6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을 달리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의 최근 지원 동향까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의외로 많은 상황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이 나타나므로, 각 대학별 전형 방법과 모집 군별 특징을 고려해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수학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로 미적분/기하 응시자들이 정시에서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까지 파악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 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 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하여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참고해야 할 정보다.